오늘은 제주도에 있는 순댓국밥 맛집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범일분식... 들깻가루의 진한 국물과 진짜 찹쌀순대의 눅진한 맛이 일품인 곳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찹쌀순댓국밥집 중 하나입니다. 상호에 분식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분식집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오로지 순대와 순댓국밥만을 취급하는 전통 순대집입니다. 순대국 좋아하는 분이라면 제주 여행 시 추천하는 곳...
제주 남원읍에 위치한 범일분식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댓 번은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문이 닫혔거나, 마침 재료가 떨어진 상태에서 못 먹고 발길을 돌린 적이 두어 번 있는 곳...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면 맛집인지 모를 수 있는 외관...
아홉 시부터 영업을 하고,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데, 보통 그전에 영업을 마감합니다. 토요일은 휴무이니 꼭 기억하시고요, 점심때 방문하면 대기시간은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이 날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손님이 거의 만석인 상태였습니다. 평일이었는데...
메뉴는 9천원짜리 순대백반과 11000원짜리 순대접시가 전부... 각각 하나씩 주문해 봅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자주 봤던 비주얼이어서 이젠 익숙하네요.
제주 범일분식 순댓국입니다. 처음 봤을 적엔 거무튀튀한 국물에 굉장히 놀랐었는데, 이젠 그 맛을 알기에 놀랍지도 않네요. 그러고 보면 예전보단 덜 거무튀튀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순대입니다. 예사롭지가 않죠. 일단, 순대 속을 찹쌀이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그 찹쌀의 식감이 자주 접한 것이 아닌지라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른 곳에선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입니다.